나이..먹을만큼 먹었다고 생각하고..
배려..남들에게 싫은 소리 한 적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일..적어도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또 크게 실수한 적도 없지만..
이번 직장은 영 맘에 들지 않네요..
직장 자체는 크게 불만도 없고, 미련도 없지만..
일도 크게 많지 않고..나름 자기 시간 가질 수 있으며, 원하는 일도 골라서 할 수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 뿐이 아닌 것 같네요..
사람 사이에서의 파벌이라는게 사람을 얼마나 초라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 것 같아요.
다른건 아니구요..
그냥..저만 쏙 빼 놓고 저녁과 술을 먹으러 나가네요..
표면적인 이유는..'xx는 술을 별로 안 좋아하고, 잘 안 마시니까..'라고 말하지만..
글쎄요..그렇다고 '같이 나갈레?'라고 물어보지도 않는 것은..좀 너무하다고 생각..
일 할 때는 그렇게 부탁하고 아양을 떨고..
'이 일을 xx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 라고 말 하면서 부탁해 놓고는..
정작 고생해서 일 다 해 놓으면 '고맙다'는 이야기 한 마디 해 본 적도 없으면서..
참..씁쓸하네요..
어차피 이제 볼 날도 별로 안 남았지만..
조금 속이 좁아 보이겠지만..저도 앞으로는 보이콧하렵니다..
뭐..까놓고 이야기 해서..저야 아쉬울 것 없으니..아예 없는 사람 치죠 뭐.. ^^;
(제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아마 몰라서 그랬을 것 같긴 하지만..)
속상하시겠어요....
답글삭제옛말에 말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속담처럼 어디 말하디하면 안되나 싶어요...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도 대부분 각기 다른 부서들끼리만 점심 먹는걸요....
@한성민 - 2010/02/25 20:19
답글삭제네..뭐..속상하기도 하고..
그냥..없는 사람 치려구요..ㅋ
잊지 않겠다~! @.@
사실 저도 애들사이에서 게임도 안하고 굉장히 인터넷과 다르게 조용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그래도 잘 어울리는 학교와 2년 가까이 다닌 수학학원과는 달리 영어학원에서는 약간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듯 합니다..(참고로 이 학원은 3달마다 반이 리셋됩니다.)
답글삭제그런데 그런 분위기에 저는 이미 익숙해져있고 별 소외감도 못 느끼고 어차피 저쪽이 말안걸면 나도 말안걸면 되고 그냥 무심한듯 시크하게 대처를 하다보니 별 탈은 없더라고요. 어쩌면 저기서 참았던 하고 싶은 말이 제 트위터나 블로그쪽으로 다 내뱉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어떤 일 하시나요? [...] 죄송합니다.
@아무개 - 2010/02/25 22:55
답글삭제ㅎㅎ 소외감 까지는 아니구요..그냥 좀 실망스러웠다고나 할까나..?
뭐..사실대로 말 하면, 워낙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챙기는 스타일의 동료인지라..기대도 안 했지만..막상 이런식으로 대해지니(?) 실망스럽더라구요..
아마도 일을 도와준 것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 같은 것이 있었나봐요..
앞으로는 그냥 쌩~ 이죠 뭐..
그리고,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비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