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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District 9

간만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Transformer 2'였으니..꽤 오래되었네요..T.T
'District 9'은 간만에 보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보고 싶은 영화였기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그 기대만큼..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영화를 보는 내내 '무엇'인가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영화가 중반을 향해 치달을때쯤에는 '내가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우유부단함은!!
처음에는 그저 답답할뿐이지만,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영웅'이 아닌 '소시민'이기 때문에 저렇게밖에 말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피터잭슨은 반지의 제왕에서 상상의 존재(호빗)이 영웅이 되어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나도 평범한 소시민이 자신의 삶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주인공이기에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마저도 대범하다기 보다는 답답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저 자신이 세상을 대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 소시민들이 세상에 대항하는 방법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했던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이라도 저렇게밖에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중간 까지도 앉아서 영화의 내용을 곱씹어 보는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봅니다. ^^;)


* 위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Columbia Pictures'가 가지고 있습니다.
* 자세한 정보는 ; http://www.imdb.com/title/tt1136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