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 도시'라는 책은..조금 읽기 힘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문장의 구분이 없이 서술형으로 길게~길게~ 늘어지며 이야기가 서술되기때문입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 전개에 익숙치 않은 저와 같은 독자라면..처음에는 아주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조금 후에는..그 특유의 흡인력으로 인해 책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책의 줄거리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궁금증을 유발할 정도의 내용만 이야기한다면..
어느날 갑자기 '실명'이 전염병이 되어버립니다.
한 사람의 실명이 들불 번지듯 한 나라와..온 세상을 뒤덮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실명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여 격리합니다.
그리고..실명한채로 격리된 사람들은...
...
...
'실명'은..세상을 전부 뒤덮습니다.
온 세상의 사람이 앞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
그 일들은..단 한 사람..'눈이 보이는 사람'에 의해 진술됩니다.
마치 신이 그녀를..사건의..기록자로 선택한 듯 말입니다.
인간이 얼만큼 이기적일 수 있으며..악할 수 있는것인지..
과연 인간성은 무엇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인지..
모든 사람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가장 기초적인 생활마저 불가능한 상황속에서..
과연 인간으로서 다른 존재와 구분되는 것은 무엇인지..
과연 인간은 존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책이 생각보다는 조금 두껍지만, 한번 빨려들어가면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은 흡인력을 지니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올해 책을 몇 권 못 읽긴했습니다만..T.T 그와 별개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네요..)
다음 책은..좀 쉬었다가 읽어야 하겠습니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너무 정신적인 충격과 많은 생각을 하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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