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요즘 근황..

지난 토요일부터 하루가 하루처럼 지나가는게 아닌 것 같네요.
천안함사건 이후로는 하루하루가 너무 뒤숭숭해서 일도 하는 것 같지 않고, 그냥 마음만 졸입니다.

원인에 대해 말도 많고, 의견도 많습니다.
혹자들은 해군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단 생존자의 구조 후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개인적으로 참 답답하게 지나가고 있네요..

'생존자 구출'이라는 제목의 속보를 기다립니다.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Obama..미국 의료법 개정안을 바라보는 시각..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것 보다는 더욱 가치있는 일을 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 같네요.
미국 의료 시스템의 장/단점에 대한 문제는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우선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므로 이를 보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문제가 아주 많은 시스템으로 보일 수도, 혹은 최고의 시스템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더 많이 벌고,그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낸 사람이 더 좋고, 더 보장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경제의 관점에서 볼때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할 것 입니다. 또한, 의료서비스는 개인의 행복과 안전, 더 나아가 사회의 존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어느정도 (기본적인 부분은) 보장되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이런 첨예한 대립(?)의 와중에 미국發 법령 개정의 소식은 우리도 심사숙고 해 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의료법 개정의 핵심은 '비록 자본 집약적인 의료 서비스이지만,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일부(!)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전체국민들의(!) 기본적인 의료 보장은 이루어져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쉽게 말하면, '잘 사는 사람이 보험료를 좀 더 내서, 전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누린다.'는 부분입니다만..
이미 대한민국은 이 부분에 대해 나름(?) 선진국입니다. 이미 비슷하게 시행중이니까요..
다만, 대한민국 의료보험의 문제점이라면 너무 많은 일상적인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을 적용해주지만, 막상 큰 돈이 들어가는 흔치 않은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쉽게 이야기하면, '감기 걸려서 동네 병원 가면 보험 해 주지만, 뇌에 암이 생겨서 감마나이프 같은 비싼 시술을 하려면 정작 보험 적용이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죽거나, 신용불량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있겠습니다.
물론 감기, 알레르기 비염같은 다빈도 질환 부분도 전체 환자에 비해 워낙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보험을 적용시키는 것이 맞다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이런 것을 질병으로 떨어지는 생산성에 대한 사회적인 기회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대적인 저비용/다빈도/비치명 질환에 대해서 일괄적인 보험 적용은 오히려 보험 재정을 깎아 먹고, 장기적으로는 의료보험요율 상승의 원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논의가 있겠지만, 수정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당장 감기 진료비가 오르면 ->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 결과적으로 표심의 하락으로..(?)
아마도 저런 시나리오 때문에라도 바꾸거나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의료법 개혁안이 어떻게 될 지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과연 어느정도의 부분까지 cover를 해 줄지에 대해서 말이죠..

또한 의료의 자본 집약적/노동 집약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사람을 진료하는데 기본적으로 30분 이상씩 소비하며, 더 나은 서비스와 skill로 (수익을 위한)수요를 이끌어 내는 미국식 의료 시스템은 가장 자본주의적이라 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천문학적이지만, 그런 비용들이야말로 새로운 의료기술(technique), 신약(medication)이 끊임 없이 나오게 하고, 결과적으로 미국 의료 수준을 세계제일로 이끌어 주는 원동력이었기때문입니다.
즉 더 많은 이윤 추구를 위해서 더 나은 기술과 약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의료법 개정 후 이런 부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만 합니다.
대한민국의 신약 개발 과정과, 보험 부분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는 이미 만성적인 부분을 지나 치유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리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약제의 부분에서는 original이 아닌 generic medication(흔히 카피약)의 약효는 신뢰하기 어려울 정도로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고, 이로 인한 문제들도 계속 지적되어 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generic의 generic까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부분에서도, 보험과가 아닌 비보험과(피부과, 성형외과)에 의사들의 공급이 몰리고, 이로 인해 산부인과/흉부외과 같은 일부 전공과에 대해서는 만성적인 수급 불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아기를 낳거나, 아이가 아프면 차를 타고 1시간까지 나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은 워낙에 큰 나라이고, 자본도 넉넉한 나라인지라 위에서 열거한 문제점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 의료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는 한동안 잘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긴 글을 정리 없이 쓰려니, 너무 두서가 없네요..
그냥, 최초의 흑인 대통력으로 기억되기보다는, 진정 국민을 위해 개혁(!)을 단행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원하는 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아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 위 기사 및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조선일보'가 가지고 있습니다.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엄청난 황사네요~!

비록 사진은 없지만..T.T (카메라가..어디 있더라..T.T)
아침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하루 종일 어두컴컴하네요..

정말 세상의 종말이 오고 있는 건가요..? T.T

2010년 3월 17일 수요일

즐거운 수요일~ 출근길~

어제는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불더니, 오늘 아침은 약간 쌀쌀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겨울 점퍼를 입고 나왔는데, '았싸~!'싶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전철역으로 갑니다.
오늘따라 시내버스가 느리게 가는게 아마 배차시간을 맞추려고 늦게 가나보네요..
'전철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시내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전철역으로 뛰어갑니다.
뛰는 와중에도 무료 신문은 꼭 챙깁니다..가는 동안 심심하지 않으려면.. ^^;

6시경에 겨우겨우 전철을 타고 앉아가는 것을 감사히 여기며 천천히 무료신문을 읽어봅니다.
새로운 소식들이 참 많군요..광고도 많고.. ^^
신문을 다 읽고는 가방에서 책을 꺼냅니다.
두번째 읽는 것인데..아직 내용이 이해가 잘 안 가서 여러번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입니다..T.T
속도도 안 나고..고민중입니다..

어느덧 내려야 하는 역입니다.
역을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회사 버스를 탑니다..
회사로 출근 도장을 찍고..오늘은 별로 할 일이 없음에 감사합니다..
어제는 많이 바빴는데..T.T

오늘은 즐거운 수요일입니다.
내일부터는 출장입니다~~~ 얏호~~!!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Nike sports band 구입했습니다~


얼마전에 사우나를 가서 몸무게를 달아보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평균 체중에서 2kg이 늘어있더군요.
나름 관리를 잘 한다고 하던 중이었는데도 말이죠..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운동량을 늘리는 것인 것 같습니다.
특히 뱃살이 많아진 것과 체중계가 넘어가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는요..

골프, 수영, 자전거 등 많은 운동이 있지만,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은 단연 달리기(!)일 것입니다.
특별한 기구 없이 어느정도 편평한 구간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시간의 제한, 비용은 거의 들지 않죠..

운동화를 간만에 찾아서 신고 보니..nike+라고 씌어 있더군요.
살 때 무슨무슨 기능이 된다고 해서 사 놓고는 까맣게 까먹은.. ^^;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신발안에 센서를 넣고 밴드를 차고 달리면 달린 거리, 소비한 칼로리 같은 것이 기록된답니다.
nike.com에 등록하면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록이 업로드 되고 관리된다는 설명도..

마침 쇼핑을 나갈 일이 있어서 nike매장에서 sports band를 구매 후 달려보니.. 잘 됩니다.
주변 동료들은 신기해하면서도 믿지 않는 눈치인데..기록도 잘 되고, 거리도 정확하니 좋네요..

이제..살 뺄 일만 남았습니다.. ^^;

2010년 3월 9일 화요일

드디어..시작했습니다..주식..T.T

주말에 글이 뜸했습니다.
간만에 동기, 후배들과 어울려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노느라..
(라고 쓰고 술 마시고 놀았다고 읽는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같으면 화제가 여자친구, 장래, 취직 이런 것이었는데..요즘은 주식, 펀드, 자동차..
이런 것으로 가더군요.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은..저 빼고 다 주식을 하고 있더라는..

주말 내내 꼬심을 당하고 월요일에 바로 은행가서 계좌를 텄더랍니다.
그리고 시작했지요..

워낙에 주식에 모든걸 담아서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남는 돈의 극히 일부를 넣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것 보다는, 이런 세상과 경제 관념을 피부로 익히기 위해서..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암튼..오늘 수익률은..-0.25% 입니다...T.T

2010년 3월 5일 금요일

나우세이..이젠 안 하는 건가봐요..


메타블로그를 제공하지 않던 구글 텍스트큐브 내(內) 최초의(?) 텍스트큐브용 메타 블로그..
아마도 나우세이가 활동을 멈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글이 10월 21일로 되어 있고..
언젠가 '나우세이가 이상하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변화가 전혀 없네요.
구글로 검색해 보니..나우세이가 사망했다는 포스팅도 보입니다..

텍스트큐브 안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고 듣기엔 괜찮았는데요..

ps. 이렇게 운영이 중지되면, 이메일 주소같은 정보들도 언제 영향을 받을지 몰라서 탈퇴해버렸습니다.
     (소심..)
     나중에 활성화 되는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구요..


The Man from Earth


간만에 수작입니다..
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못 본 것인지..T.T

인간 존재 자체의 문제, 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해 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만..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 영화 등의 내용에 대한 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므로..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위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Falling Sky Entertainment'가 가지고 있습니다.
* 자세한 정보는 ; http://www.imdb.com/title/tt0756683/

2010년 3월 4일 목요일

The Fourth Kind


지난달엔가..무심코 눌러본 Youtube에서 본 충격적인 예고편으로 '꼭 보리라'라고 결심하게 된 영화입니다.
개봉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혼자(!) - 영화를 혼자 보는 것..좋아합니다..-가서 봤습니다.

영화는 실제 이야기에 기반을 둔 영화로 광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시작과 끝까지 '자료화면'이라고 불리우는 evidence에 기초를 둔 story telling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많은 자료 영상들, 자료 음향들..신기한 장면들도 많이 나옵니다..
깜짝 놀라는 영상과 음향 효과도 있습니다.

줄거리를 이야기 하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없앤다고 생각하기에..이번에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실망스러운 것은,  관객에게 '실제'라는 몰입감을 주기 위해서인지..
카메라를 너무나 흔들어대는 통에 보다가 멀미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느슨한 이야기 구조와 개연성 없는 사건들..
물론 이야기의 특성상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을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어느정도의 개연성과 주제 의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좀 심하게 말하면, docu도 아니고 sf도 아니고 horror도 아닌..이도 저도 아닌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이 마저도 감독이 의도한 바라면..할 말은 없습니다만..)

게다가, 시작부터 대 놓고 이 이야기를 믿을려면 믿고 아님 말고 식의 서론과 그에 충실한 이야기 전개는..
세기말적 이야기와 ufo, 미스테리같은 것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즐겁게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에게는.. 별로 어필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관객이므로 '절반의 재미'와 '절반의 실망'으로 극장문을 나섰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Milla Jovovich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근 그녀의 영화 선택이 sf쪽으로 치우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 다양한 장르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영화 등의 내용에 대한 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므로..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위 이미지에 대한 권리는 'Gold Circle Films'가 가지고 있습니다.
* 자세한 정보는 ; http://www.imdb.com/title/tt1220198/

2010년 3월 3일 수요일

3월..새로운 시작입니다.

학생때부터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왜 새 학기는 3월에 시작하는 것일까..였습니다.
새해는 1월 1일에 시작하는데 말이죠..

그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로 있고..
어린 아이의 의문은..이제 습관이 되어 3월이 되면 의례히 새로운 기분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곤 합니다.

올해의 새로운 시작은..
영어공부로 시작하려 합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고등학교 이후 체계적으로 영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네요.
아마도 '이제 영어 같은 것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니~'라는 생각에 나태해 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하는 말은 절반도 못 알아 들으면서 말입니다..T.T

그래서~! 올해에는 영어 공부를 좀 해 볼까 합니다.
회화 위주로..문법도 틈나는 대로..해야겠지요..

여러분은 새 학기를 맞아 새로 새우신 목표나 의미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