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여배우들


간만에 주말에 영화를 보았더랬습니다.
주말 저녁에 영화보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생활에 치이다 보니 어느덧 사치처럼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주말 영화를 본 것이 6개월이 넘은 것 같아요.. ^^

극장을 가 보니..크리스마스가 가까와서인지 연인들과,가족들과 함께 극장을 온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느 영화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여배우들'을 골랐습니다.

그리고..러닝타임 내내 고민했습니다..

'나갈까..말까..'

영화의 내용은 직접 보고 확인하시기 바라며..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그런 영화였기에..실망도 조금 크게 느껴집니다.
예고편에서 보았던 신랄한 말들과 행동들, 대본이 없이 상황 설정만 했다는 그런 이야기들은..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조바심을 내게 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사건이 있을거야..그게 영화잖아..사건이 없이 이렇게 이야기하듯이 줄줄 읊어만대는 것은 도대체 무릎팍도사와 다를게 없잖아..'라고 생각하며..영화의 러닝타임 내내 조바심을 냈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흔들어대는 핸드헬드 느낌의 카메라워킹은 긴장감의 도를 넘어서서 멀미가 날 정도였고..
미숙한 음향처리는 '배우들이 뭐라는거야?'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냥 가끔..아주 가끔 보이는 현란한 의상들과 사진찍는 장면들이 '아 이 영화가 이런 설정이었지..'라고 생각하게 해 줄 뿐..

특별한 내용의 전개 없이 이야기가 너무나 평이하게 흘러가고..
(모르겠습니다..이러한 일상을 반영하는 것 조차 설정이고, 영화의 내용이 아니냐면 할 말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답답하게 느껴지는 구도와 카메라 앵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건들을 나열해 놓는 것이..좀..별로..

개인적으로는..기대 만땅이었지만..나올때는 나초값이 아깞다..라고 생각하고 나왔습니다.

* 영화 등의 내용에 대한 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므로..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위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nhn?code=54563&section=all#)'입니다.

댓글 14개:

  1.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영화인데 조금 실망하신 것 같네요...^^ 기회되면 저도 보고 감상평을 적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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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노피스 - 2009/12/15 10:52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상당했던 영화인데..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극장을 나오면서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노피스님의 영화감상평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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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름 몇 개 대사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윤여정의 "나는 재래시장을 지키고 있다" 등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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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초서 - 2009/12/16 01:02
    예..가끔 재미난 대사가 있긴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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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화려한 캐스팅인데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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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예매율 2.6인가의 간신히 턱걸이한 ...에구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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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는 분이 추천하시던 영화이군요. 영화가 별로셨나 봐요... 보러가려다 말았는데 다행이네요!

    아바타나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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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한성민 - 2009/12/16 17:55
    재미는 그닥..그냥 영화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조금 새롭다는 것 말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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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버스닉 - 2009/12/17 18:52
    아..그래도 전 처음엔 보고 싶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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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hlighter - 2009/12/19 00:37
    아바타는 아이맥스 3D가 진짜 멋지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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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시도는 좋았으나 충실할 수 없는 다른 이유들 때문에 원래의 목적이 희석되어 그렇지 않나 생각됩니다.

    영화 평론에서 들은 이야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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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회색웃음 - 2009/12/22 21:23
    평론에서는 그래도 좋게 해석했더라구요..

    아무래도 관객과 평론가의 시선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라 그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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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맞아! 진짜 별루던데요 ㅎㅎ.. 여배우들 캐스팅도 원래와 많이 다르게 나온거더군요 대본을 봤는데 혜교, 지현 막 이렇게 톱스타 여배우들 이름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ㅎㅎ 실험적이란 건 그렇다 치더라도 돈주고 보기엔 아까운! 그래서 제가 영화관에 잘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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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uper freak - 2010/04/15 11:00
    ^^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배우들..지금 와서 생각해 보아도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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