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9일 수요일

안 보이면..없는 것이 아니잖아요..? 타조도 아니고..

어제는 눈이 조금씩 흩날리더니 오늘 아침은 하루종일 꾸물꾸물 흐리네요.
점심을 먹고 인터넷을 한가로이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하다 보면 많은 의견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IT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IT, 경제, 정치, 연예, 의학,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많은 의견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각 커뮤니티의 게시판,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는 이런 개인의 의견을 보여주고, 댓글이라는 형태로 의견 교환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하지만..가끔 눈쌀이 찌푸려지는 글, 혹은 댓글을 보곤 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저자를 비방하는 글..
개인 감정이 너무 심하게 들어가 욕설을 하는 글..
특정 직군을 통째로 모욕하는 글..
올바르지 못한 정보로 방문자를 유도하는 글..
광고로 도배되어 있는 글..

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예전에는 '그러려니~'하고 넘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정도가 심해졌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용의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기에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장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유로이 의견을 표현한다는 것'을 '욕을 하거나, 분노를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건 아닐텐데요..

익명성이라는 것이..
안 보인다고..괜찮다는 것은 아니지요..
내가 아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곳이..바로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본 글 하나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적어보았습니다.

댓글 6개:

  1. 인터넷도 결국 오프라인인 사람들의 도구의 연장인 셈인데 너무 막 쓰는 분들이 많죠. 정작 그렇게 개차반으로 쓰는 분들 사람 면전에서 그럴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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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habanya - 2009/12/09 14:40
    네..그래서 제목을 저렇게 지은거랍니다..

    막상 보이지 않지만..안 보인다고 없는게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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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가 생각해도 "찾으면 다나와" 인터넷이 익명?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예전이야 힘들었지만 요즘은 각 포탈별로 해당 댓글,글쓴이 아이디 검색이나 변형검색으로만으로도 충분히 대략적으로 검색이 가능하더군요; 제가 구글에 busnic 쳐보니 9년전것도 나오더라는...그후부터는 조심합니다 ^^;;마녀사냥감 되기 싫어서요 ㅎㅎ;;인터넷이 얼마나 무서운 동내인지 할램가인지 어린분들은 잘모르시더라는^^ ~!~!^^



    만두사랑님께서 비오실것을 예측이라도~!ㅎㅎ 바로 다음날 비가 오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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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버스닉 - 2009/12/11 09:30
    요즘은 매일 비가 오는 것 같아요..

    지금도 날이 꾸물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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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타조.. 쿠쿠.. 인간 동물간의 관계라는 것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망라한 것이거늘 찌질한 인간들이 아직도 있나보네요. 하긴 이 나라 소위 지식인들도 찌질한데 하물며 일개 개인이라고 다를 바가 있겠습니까만, 누워서 침뱉기라는 것을 "당해봐야" 아는 것일까요?



    어쨌거나 낼 비가 올 것같기도 한데, 촉촉한 먼지 냄새가 났어요. 만두님의 레이다는 어떻게 예측했나요? 바로 위 댓글 보고 생각나서 한 자 남겨요~ ^^

    (진짜 올지.. 지금 무지 궁금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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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회색웃음 - 2009/12/22 21:30
    오늘은..하루종일 흐리고..습습하네요..

    성탄절엔..눈 온다던데~! ㅋ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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