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7일 월요일

손님은 왕..그러면 종업원은 종? 그건 아니죠~

가끔 점심식사를 근처 식당에서 하곤 합니다.
일반적인 음식점이고..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
주방에서 음식하는 식당 아줌마와 홀에서 서빙하는 아르바이트 직원(학생..?)이 있는..식당이죠..

사람이 몰리는 점심 시간이 되면, 시끄럽기도 하거니와, 음식을 재촉하는 손님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때면,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광경을 보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이도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손님이 홀 서빙하는 종업원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 이리 식사가 안 나오는거야!'
'여기 김치좀 더 가져와!'
'물 가져와'

관심 끄고 식사만 하고 나가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밥맛도 떨어지고, 기분이 잡칩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30대 중반..?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이시는 분이..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저런식으로 대하는 것을 보면..
참..그렇습니다.

손님은 왕이지만..그렇다고 종업원이 종은 아니지 않습니까?

댓글 10개:

  1. 그분들은 옆에 있는 '왕'을 의식해서라도 조금 개념있게 행동하셨으면 합니다. 손님은 왕. 옆손님도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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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즘 넘무한 일들을 많이 접하네요.

    저런 걸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살람들도 있는데 만두사랑님은 의인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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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무개 - 2009/12/07 15:38
    맞아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 저렇게 행동하지는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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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mi™ - 2009/12/07 20:50
    의인이라니요~ T.T

    전 그냥..투덜거릴뿐이구요..진정한 의인은 저런 부분을 직접 지적하시는 분이겠죠..

    전 겁이 많은 일반 소시민이라서..그냥 도망치듯 나왔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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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렇게 생각할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불현듯 그런 사람을 생각하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길래...하면서요...

    그래서 전 아이들을 키우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확실히 하곤 합니다.

    어쩌겠습니다. 그렇게 커온 것을... 그래서 불쌍타는 생각에 혀가 끌끌 차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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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별 - 2009/12/08 22:00
    네..저도 그 사람에게 처음엔 좀 화가 나다가 곰곰 생각해보니..참 불.쌍.한. 사람이더라구요..

    앞으로도 계속 저렇게 살 것 같고..말이죠..



    암튼..참 씁쓸한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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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왕에게는 그에 걸맞은 품위가 필요한 법이죠... 저런 분들의 보면 그별님의 의견처럼 좀 안 돼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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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dorian - 2009/12/11 16:58
    역시 못 배워서 그런 것이..맞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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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런 사람들은 식당에서 딱 다섯 시간만 서빙을 일해봐야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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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회색웃음 - 2009/12/22 21:47
    역지사지를 한문으로 배우는 것 만이 아니라..실제 몸으로 익히고 생활에서 표현된다면..오해도 없고..참 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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