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6일 화요일

휴대폰을 바꾸었더랍니다.. ^^

추석날 성묘를 가는 길에 갑자기 휴대폰 화면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
화면이 그냥 하얗게 되어 버렸습니다.
배터리 빼고 재부팅 하고, 여기저기 꾹꾹 눌러보니 다시 화면이 돌아왔지만..기회는 왔다는.. ^^

2년여간 고생한 휴대폰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기로 하고, 새 휴대폰을 사러 갔답니다.
슬라이드형은 너무 오래 써서 지겹고, 풀터치폰은 왠지 안 끌려서..폴더로 선택했습니다.
이왕이면 얇고, 가볍고, 세련된 느낌으로..나이도 있으니 좀 도시적인 이미지로..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니 고를게 없더라구요..게다가 요즘 휴대폰은 너무 비싸서..

결국 공짜폰으로.. ^^;

잡설은 그만하고, 휴대폰 하나 바꾸는데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나름 1997,8년부터 원샷을 이용해 온 고객이고, 꾸준히 한 회사만 이용해 왔습니다.
그 동안 여러 통신사를 가끔, 아주 가끔, 한 회선씩 더 추가해서 이용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 회선에 가입할 때에는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제 기계변경을 할 때에도 해지 후 재가입을 하면 더 싸게 좋은 기종을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장기 가입자 혜택이야..얼마 없으니까요..
멤버십 포인트 10만점, 기본료 할인..그게 전부입니다..그나마 포인트는 이제 별로 쓸 곳도 없지요..

대한민국 통신사는 정신 차려야 합니다.
새로운 고객을 맞을 때에는 간이라도 내 줄 듯한 마케팅으로 나서지만, 정작 기존 가입자는 물로 보는 느낌..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공짜폰으로, 2년 노예계약입니다.
2년간 사용해야 하고, 그 2년간은 또 그들의 '물'고객인 셈이지요..

2년 후에는 기존 가입자를 더 위하는 그런 회사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10개:

  1. trackback from: 슈퍼갑 통신회사의 마케팅...1인당 하루에 400원꼴의 마케팅비 지출
    이쪽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삼성 전자나 LG전자...그 가운데에서도 핸드폰 사업부)이 심심하면 하는 말이 있다. 삼성이나 LG는 갑이고 중소기업은 을이다. 하지만 통신회사는 슈퍼갑이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가 내수 기반인 SKT, KTF (LGT도 있지만...) 에서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실상 통신회사가 욕먹어 마땅한 것도 전자회사가 욕을 대신 먹어주기도 하고... 도아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소울폰의 스펙다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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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habanya - 2009/10/06 14:18
    저도 싫어요~ T.T

    그나마 싼 노예라서 다행이에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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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는 3만원짜리 중고 공기계가 집에 3대 있습니다. 스타택2 바꿔가면서 사용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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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핸드폰(이동전화) 미환급금 챙겨가세요.
    저는 4곳다 조회해 보니 290원 정도 되는군요. 이걸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ㅡ,,ㅡ; (적은금액이라도 받아야 겟죠? 이통사 배불려주기는 싫으니까..) 이동통신회사에서 잘못 청구해서 낸돈 환급해주는 거라네요. 어짜피 지들한테 고객정보 다있을건데 고객이 직접 조회해서 신청을 해야 한다니.. 사용요금은 꼬박꼬박 잘도 챙겨 가고 돌려줄건 니들이 알아서 챙겨 가라 이거네요. 저야뭐 얼마 안되니 크게 화낼건 없지만 휴대폰 사용량이 많으신 분들은 조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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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평원닷컴 - 2009/10/06 18:43
    전 이번에 바꾸면서 공기계 반납하라고 하던데요..T.T

    초기화해서 보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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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거(공기계) 안보내도 별 문제 없어 보이던데.. 하긴 제 얘기는 아니라 확답은 못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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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omogun - 2009/10/07 13:35
    네..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왜 보내라 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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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폰 새로 사셨군요. 오래 잘 쓰시길...

    전 이번 여름에 새로 폰 장만했다가 3일만에 전원이 자꾸 꺼지는 바람에 엄청 고생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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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J-mi - 2009/10/07 18:45
    아..그 마음..충분히 공감되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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