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4일 금요일

카악~! 퉷~!

제목부터 심상치 않죠? T.T
네..아침 출근길에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전철에서 내려 보니 건널목 넘어 건너편 길에 타야 할 버스가 와 있었습니다.
건널목 신호가 바뀌자마자 종종걸음으로 버스를 향해 바삐 걷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어느 청년이 갑자기 제 바로 앞에서 땅에 침을 뱉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그 부분이 제가 오른쪽 발을 내딛으면서 발이 내려가는 부분이었다는 것..정도랄까요.. T.T

잽싸게 발의 낙하 코스를 수정하며 땅에 발을 딛은 후 황망한 마음에 문제의 청년을 바라보니..
슬쩍 한 번 위/아래로 훓어보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반대편 길로 가더라구요..
황당하다고 해야 할지..

다행히 버스는 탔고..버스를 탄 후 바지와 구두를 보니..침이 묻지는 않았습니다만..
참 기분이 나빴습니다..아침부터 어이가 없는 일을 당했으니 말입니다.

공중도덕이 아무리 없다 없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너무나 실망스러운 날입니다..

댓글 11개:

  1. 이론.. 저는 아무데나 침 뱉는 모습만 봐도 불쾌하던데 직접 당할 뻔 하셨으니 얼마나 불쾌하셨을꼬나~~

    어릴 때, 엄마들이 가정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래요. 아무데나 쉬하게 시키고, 무단 횡단하고~ 빨간 불 바뀌려는데 애 들고 뛰고.... 가까운 거리 승용차 타고 가고...

    (저도 많이 찔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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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흐허허허 황당한 청년일세. 가정교육의 문제일까요 제도권 교육의 문제일까요 그 청년의 DNA의 문제일까요 교우관계가 문제일까요 나라가 문제일까요 MtotheB가 문제일까요 세계경제가 문제일까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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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회색웃음 - 2009/12/04 09:23
    저도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뭐랄까..제 자신은 한번 불쾌하고 말면 되지만..

    올바른 교육을 못 받아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그 청년이 불쌍하기까지 하더라구요..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안 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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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ahabanya - 2009/12/04 10:54
    총체적인 문제이지요..다만 오늘은 그 일부의 결과물을 본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의 문제가 먼저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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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모가지를 잡고 흔들어야 하는데.. ㅎㄷㄷㄷ 정말이지 옷에 안 묻어서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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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런 사람들 때문에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길거리서 침을 뱉는 것이 괜찮다고 알고 있습니다.

    참,, 길거리서 침 뱉는거 보기 안좋습니다.

    그런데,,,

    침을 사람앞으로 뱉어버리다니

    그 사람 정말 개념 상실의 정도가 지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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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평화청년 - 2009/12/04 16:28
    제가 보기 안 좋았나봐요..ㅋ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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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omogun - 2009/12/04 14:48
    옷에 안묻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

    하지만, 이미 마음엔 묻은 것이나 진배없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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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하악/ 너무 상상하면서 글을 읽었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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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Jmi™ - 2009/12/04 23:31
    필요 이상의 상상은 금물..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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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omogun - 2009/12/04 14:48
    하하하하~ 모가지래.. 모모군님~ 저, 상상하고 막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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