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4일 화요일

블로그..거짓 정보의 장이 될 수도 있겠구나..

먼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리여 포스트를 시작합니다.

블로그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자신의 의견을 대중에게 피력하는 좋은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릴 수 없는 정보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정보 제공의 채널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블로그의 경향을 보면 이를 악용하는 것인지, 대중을 호도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이런 경향이 신종플루에 대한 포스팅에서 더 많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고, 나름 지식도 조금 있는지라 관심있게 보고 있는 분야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언론에서 말 할 수 없는 정보를 알릴 수 있고, 더 많은 독자에게 정보 제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일부러 자극적이고 약간은 과장된 내용을 적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그렇다고 확실하지 않은..게다가 한 개인의 생명과도 연결될 수 있는 지극히 민감한 정보에 대해 서스럼없이 이야기하는 블로거'들을 보면..가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블로거들이 걱정되는 이유는 '적어도 의학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 할 때에는 공신력있는 기관의 reference를 근거로 이야기 해야 함'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극적인 제목의 신문 혹은 빈약한 내용의 인터넷 문서를 근거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블로그 포스팅의 경우 대부분 잘못된 정보의 재생산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 매체와 신문기사가 모두 틀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옳다고 보기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이면서 동시에 쓰레기의 바다라는 사실.. 알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의료 정보의 경우 출처를 명시하지 않고 '누가누가 그렇다더라'라는 식의..이야기로만 포스팅되는 경우에는 이 포스팅을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펼쳐두기..


올바른 정보는 가뭄의 단비와 같습니다만, 잘못된 정보는 소금물과 같습니다.
보이기에는 똑같지만, 마시고 나서 짜다는 것을 알고, 곧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게 되지요..

올바른 정보와 비평은 사회를 키우는 비료와 같지만, 잘못된 정보와 비평은 대중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미디어가 개인화되어가고 매체가 발달할 수록 집단의 권력도 수평적으로 분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수반하는 책임은 배가 된다는 것을 잊은 블로거들이 주변에 부쩍 늘은 것 같습니다.

일단 포스팅 해 보고..사람 많이 몰리면 좋고..나중에 포스팅이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이 나오거나 하면 지우던지..아니면 수정하면되지 뭐..

저런 생각을 가진 블로거 말입니다..

뜬금없이 포스팅하느라 두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블로거님들도..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한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봤습니다..

댓글 12개:

  1. 넘치는 정보 가운데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네티즌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도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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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평화청년 - 2009/11/25 10:14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블로그 포스팅이 기본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것이니 만큼 개인의 일상에 관한 글이 아닌 정보 전달의 목적을 위한 글이라면, 글을 쓸 때 조금 더 조사를 하고 쓰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겠지요..

    물론 포스팅을 보다가 올바르지 못한 정보를 알게 된다면 덧글이나 트랙백으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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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부분은 끊임없이 논쟁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안책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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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보노보노(경이) - 2009/11/25 16:27
    그러게요..다만 아쉬운 점은 대안책이 나오기 전에 호도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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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보를 게시할 때는 사전 조사를 먼저 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나 보네요. 궁금한 것이 있는데 혹시 아시려나요? 어떤 백신은 약한 병원균(?)을 주입하여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방법도 있던데 신종플루백신도 같은 방식이려나요? 시간이 없어서 생각만 하고 못 찾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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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회색웃음 - 2009/11/26 01:03
    네..제가 알기로는 백신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생백신과 사백신인데요..생백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살아는 있지만, 처리 과정을 통해 거의 죽어버려서 힘이 많이 없는 그런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구요..사백신은 말 그대로 죽은 바이러스의 시체? 혹은 잔유물? 혹은 항원을 나타내는 물질을 체내에 주입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대한민국 녹십자에서 접종중인 백신(그린플루)은 사백신으로 알려져 있구요..그러므로 백신 맞은 직후에 플루 증상이 나타났다면..백신 처리 과정 전체가 오염되어 있거나, 혹은 이미 플루에 감염되어 있었던 사람이거나..이겠지요..?(전자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기업과 국미의 사활이 달린 문제일테니까요..)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백신을 맞고도 충분히 플루에 또 걸릴 수 있습니다..백신을 맞는다고 항체가 모두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조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만..댓글로는 한계가 있네요..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요청이 있다면..)제가 알고 있는 지식하에서 포스팅 하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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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만두사랑 - 2009/11/26 08:45
    당연히, 정말 많이 도움되죠~ :)

    실은 조카가 신종플루 백신 맞고 제 아이들과 놀았는데 같이 어울려 노는 동안 드링크 돌려가며 먹고 그랬거든요. 살짝 걱정되었습니다. 근데 사백신만 가지고 (어울려 노는 과정에서) 전염될 수 있나요?



    (아~ 아레나 핸드폰으로 저 위의 댓글 다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지금은 노트북으로 휘리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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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회색웃음 - 2009/11/26 01:03
    회색웃음님을 위해 포스팅 하나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http://mandoo.textcube.com/111



    아레나는 핸드폰으로도 인터넷이 잘 되나봐요~ 부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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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래서 저는 백투더소스 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귀찮아도 레퍼런스를 달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레퍼런스가 없는 소식은 '믿지 않는다' 입니다. ㅋㅋ 특히 과학 관련 기사는 좀 안 된말로 '쥐뿔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태반이라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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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mahabanya - 2009/11/26 16:56
    아..갑자기 제가 쓴 글이..한없이 작아진다는..T.T

    (바로 다음에 쓴..레퍼런스 없이 쓴..글이..흑..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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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공감합니다. 몇 번 데이고 나니 이제는 레퍼런스가 달려 있어도 글에서 그걸 제대로 인용했는지 믿을 수가 없어서 레퍼런스의 레퍼런스까지 쫓아다니면서 읽다가 정작 내가 뭘 읽고 있었는지 까먹곤 합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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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타타상자 - 2009/12/07 01:40
    저도 그런 경우가 있지요.. ^^;

    그래도 레퍼런스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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